KT의 하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1%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485억원, 당기순이익은 2395억원으로 각각 2.1%, 18.2% 늘었다.
최남곤 연구원은 "KT가 유선 매출액의 감소, 과도한 인력 자원과 비용 부담, 불안전한 지배구조로 영업이익이 2002년 이후 매년 감소했다"며 "그 결과 CEO 교체 시기 마다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사업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확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황창규 CEO가 재임 기간 동안 사업 정상화,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2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막대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이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투자에 대한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선 매출액 감소는 연 1000억대 수준으로 축소됐고 본격적인 정년 퇴직이 2020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과거의 보수적인 회계 처리 덕에 2018~2019년 영업외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의 배당수익률은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4%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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