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아주경제·아주ABC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의원 행태들을 보니, 6g짜리 배지가 가슴에 달려 있다고 진짜로 6g 무게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더라”며 “단순히 6g의 무게가 아니라 지역구 국민의 염원과 기대가 담긴 민생의 무게다. 이걸 알고 현재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강력히 말하고 싸워야 하는데 국민 뒤에 숨어 있다는 인상을 많이 준다. 그래서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당 내부에선 계파 정치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이를 지켜보면서 다가오는 8·22 전당대회가 국민의힘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전당대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2‧3 계엄 이후 자유‧보수 진영에서 탄핵을 반대했다”며 “이를 두고 당론이 많이 갈렸다. 지지율이 많이 낮아졌는데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다. 이건 중도층이 이탈한 게 아니다.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너희에게 기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 말대로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다”며 “10%가 무너졌다. 지금 당원들의 분위기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과) 싸울 의지가 없는 정당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당은 이념과 사상 집단인데 저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주의라는 가치가 뭔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실제로 굉장하다”고 전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신당 창당설을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홍 전 시장의 신당은 없다고 본다”며 “그뿐만 아니라 신당 움직임이 매우 많다. 이미 절차를 밟은 데가 있어 ‘보수가 다 쪼개질 수 있겠구나’고 생각한다. 쪼개진 신당 세력에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보다 더 신랄하게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해 이번에 전당대회에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펼쳐낼 수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내년 지방선거 당연히 필패할 것이다”며 “아무리 잘해도 질 확률이 높은데, 이 상태를 유지하면 전패할 것이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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