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서 시작된 황사,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

한반도 초미세먼지 '나쁨' 전망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중국 모래폭풍에서 시작된 황사가 오늘(27일) 오후 한반도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미국·유럽예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사이트 '윈디닷컴'은 "고기압이 동쪽으로 확장돼 중국 모래폭풍에서 시작된 황사가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5일 중국 간쑤성에는 초속 17m 강한 바람에 높이 100m 이상 모래폭풍이 일어났다. 한 시민은 중국신문망을 통해 "큰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높이 100ｍ 가까운 모래 벽을 형성해 도시로 접근했다. 황사는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모래폭풍에 시민들은 건물로 몸을 피했고, 9개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간쑤성에서 시작된 모래폭풍이 베이징, 톈진시, 허베이성 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