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화염병 테러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E조 아약스(네덜란드)와 AEK 아테네(그리스)의 경기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가디언은 "경기 전 한 아테네 팬이 원정 응원을 온 아약스 팬들의 응원석 인근에 화염병을 투척했다"고 전했다.
화염병은 팬들이 모여있던 관중석 바로 옆에서 터졌다. 큰 폭발 소리와 함께 큰 불길이 솟구쳤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화염병 공격에 흥분한 아약스 팬들은 크게 항의했고, 이를 막으려던 그리스 경찰과 충돌했다.
가디언은 "그리스 경찰들이 아약스 팬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라며 "많은 관중이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충돌 사태는 이어졌다. 가디언은 "아테네 중심가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돌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소동이 끊이질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약스는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EK 아테네는 5전 전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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