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에 신설된 법인은 총 9만3798개로 전년보다 4090개(4.6%) 늘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법인은 8474개로, 전년 11월 8805개보다 331개(3.8%) 줄었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년 간 10만개가 넘는 법인이 설립된 것으로 보이낟.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업 법인 설립이 증가했지만,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공급과잉에 따른 조정으로 감소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설립 법인 수는 도·소매업(21.5%), 제조업(20.6%), 부동산업(11.5%), 건설업(8.8%)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부동산업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2.9%, 18.9% 늘었고 제조업은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4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상반기 법인설립이 급증한데 따른 공급과잉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법인 대표의 연령대는 40대(33.4%), 50대(26.6%), 30대(20.9%) 순이었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법인은 도·소매업(10.0% 증가), 부동산업(21.1% 증가), 제조업(4.4% 증가)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다.
여성이 대표인 법인은 전년보다 3.8% 감소한 2182개, 남성 대표자 법인은 3.7% 감소한 6292개였다. 지역별로는 전북(6.2%)과 울산(6.6%)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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