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20대 청년, 여행사 법적 책임 없나?… 배상 가능성은?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20대 한국인 청년이 절벽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의식불명인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10억원에 달하는 병원비와 2억원가량의 이송비 탓에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책임을 놓고 여행사 측과 사고를 당한 박씨(25) 가족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박씨의 여동생 A씨는 "(여행사에서) 오빠가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혼자 갔다고 그러지만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이 관광하던 곳"이라며 "안전 펜스도 없는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관광객을 인솔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행사 측은 "박씨가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바위에 부딪혀 추락한 것이다"며 과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동생 A씨는 "구조했던 분이 오빠의 외투 주머니에 휴대전화가 있었다고 했다"며 "사진을 찍다가 추락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지현 변호사는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박씨가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런 여행사는 여행자 보험을 들어 놓는다"며 "여행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사직을 찍다 사고가 났다고 해도 여행사가 책임을 완전히 면책 받을 순 없을 것 같다"고 우리나라 판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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