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11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무역협상단을 만나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역대 최대의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가까운 장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최종 담판을 짓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발표로 반등하며 1120선 턱밑까지 올랐다. IHS마킷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 전달(49.7)보다 낮았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두 달 연속 50 아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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