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용준형은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과 친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 불법촬영(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는 속해있지 않다고 11일 밝혔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서 자신의 성관계 몰카 등을 공유했다고 이날 SBS ‘8시 뉴스’가 보도했다.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용준형에게 확인한 결과 뉴스에 보도된 카톡 내용은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때 나눈 일대일 대화였다”며 대화 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SBS 8시 뉴스는 2016년 두 사람이 참여한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정준영이 카톡방에서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고 하자 용준형이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묻는다. 이에 정준영이 “영상만 안 걸렸으면 사귀는 척 하고 (성관계를) 하는 건데”라고 하자 김모씨가 “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한다.
용준형은 정준영과 해당 대화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된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고, 정준영이 있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SBS 측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과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데 용준형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등에 엄격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SBS ‘8시 뉴스’가 보도한 가수 정준영과 용준형 등이 멤버로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 [SBS 8시 뉴스 캡처]
다음은 정준영 카카오톡 관련 용준형 소속사의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입니다.
2019년 3월 11일자 SBS 저녁 8시 뉴스에 보도되었던 가수 정준영 카톡방 공개 뉴스와 관련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는 뉴스에 공개된 불법촬영 영상 단체카톡방 대화내용 중 나온 가수 용 OO 이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라고 사람들이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와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
본 뉴스가 공개되고 바로 용준형과 직접 확인한 바,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으로,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었습니다. 뉴스에 공개된 가상 단체카톡방 화면과 관련하여서는 SBS 뉴스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물론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입니다.
저녁시간, 갑작스러운 이야기로 많이 놀라셨을 팬분들의 마음이 속히 안정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하이라이트 다섯 멤버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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