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정은경 장관 만나 400병상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 요청

  • 남양주·구리·가평·양평 112만 생활권...왕숙신도시 조성 땐 140만 전망

  • 백봉지구에 응급·심뇌혈관·모자의료 등 갖춘 400병상 공공병원 추진

사진최현덕 시장 SNS
[사진=최현덕 시장 SNS]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경기 동북부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400병상 규모 공공의료원을 조기에 건립하기 위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신속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현덕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정 장관을 만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건립의 필요성과 지역 의료수요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남양주 백봉지구에 추진 중인 공공의료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로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가 신속예타 적용을 비롯한 사업 일정 단축에 협조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일반적인 예비타당성조사에는 통상 9개월에서 18개월이 필요하지만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면 조사 기간을 약 3개월에서 6개월로 줄일 수 있어, 남양주시는 공공의료원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 절차로 보고 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에 400병상 규모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을 조성해 응급·중증환자 진료와 감염병 대응, 소아·모자의료, 재활·돌봄서비스를 권역 안에서 제공하는 사업이다.

남양주 공공병원에는 약 15개 진료과를 바탕으로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모자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통합돌봄의료센터 등 14개 전문·특성화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양주와 구리·가평·양평으로 구성된 남양주 중진료권은 현재 약 112만 명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경기도가 구분한 12개 중진료권 가운데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권역으로 남아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응급·중증과 감염병 등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보건소·요양시설·돌봄기관 연계를 조정하는 거점병원으로, 민간의료기관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의료공백을 보완한다.

특히 왕숙신도시와 구리 토평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권역의 의료수요가 약 14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신도시 입주와 인구 증가에 앞서 응급·필수의료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감염병 환자를 전담할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확인됐고, 가평과 양평 등 일부 지역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 진료과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공공의료원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진행한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에서는 남양주 공공병원의 비용 대비 편익값이 1.02로 분석돼 경제성 기준인 1.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덕 시장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남양주뿐 아니라 구리와 가평·양평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왕숙신도시 조성 이후 늘어날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신속예타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남양주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며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동북부 주민들이 거주지역 안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국회 등 관계기관과 예비타당성조사와 재원 조달,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협의하고, 백봉지구 공공의료원이 지역 병·의원과 보건·돌봄기관을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세부 기능과 진료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진최현덕 시장 SNS
[사진=최현덕 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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