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경 존재 승리·정준영·최종훈 이미 알고 있었다…강남경찰서 떠난 뒤에도 몽키뮤지엄 챙겨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됐던 '윤 총경'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지난 17일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윤 총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6일 불법 동영상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최종훈은 윤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저하고 관계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SBS 보도에 따르면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을 당시 멤버 한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보내왔다.

이들은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과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고 SBS는 전했다.

다만 윤 총경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시점에 서울 용산경찰서에 근무하지 않았다.

또 윤 총경이 2016년 후배 경찰을 통해 술집 '몽키뮤지엄' 관련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윤 총경이 강남경찰서를 떠난 이후에도 부하직원을 통해 승리 등이 운영하던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과정을 알아봐준 정황이 나왔다.

윤 총경은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윤 총경은 유 대표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하고 골프·식사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총경은 유씨를 통해 승리와도 몇 차례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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