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계는 피의자 김모 씨가 범행 후 이희진 모친의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범행 현장에서 이씨 모친의 휴대전화를 갖고 나온 김씨는 이씨 가족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면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이씨 동생은 어느 순간 이상함을 눈치채고 집으로 찾아갔지만,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카톡으로 바뀐 비밀번호를 물어본 이씨 동생은 다시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 역시 맞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결국 연락마저도 끊기자 이씨 동생은 실종 신고를 하게 된다.
현재 김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제압하려는데 피해자들의 저항이 심했고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공범 중 한 명이 남성(이 씨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여성(이 씨의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며, 나는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