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블룸버그는 보도 기사와 기자를 존중하며 지지합니다(We stand by our reporting and reporter)"는 한글과 영문 성명을 이메일로 보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는 제목을 기사를 냈다. 블룸버그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사실상 대변인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 기사에서 쓰인 '수석대변인'을 인용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서울외신기자클럽 등의 지적이 나오는 등 비판이 거셌다. 결국 민주당은 사과하고 해당 논평의 기자 이름 등을 삭제하기로 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