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불법촬영 스캔들 연일 한국 강타…관음증 문화 심각"

  • 호텔 투숙객 실시간 촬영…정준영 사태 등 관심

한국 불법촬영 문제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숙박업소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무려 1600명에 달하는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한 일당이 잡힌 사건이 알려지면서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불법적으로 몰래 촬영하는 스파이캠(spy cam)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외신들은 많은 호텔 투숙객들의 사생활이 교묘하게 촬영된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중계됐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인기 스타의 불법촬영 유포에 이어 이번 사건도 한국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CNN을 비롯한 수십개의 외신은 이번 불법촬영 피의자들이 TV 셋톱박스와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겼던 사실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건은 커지고 있는 한국의 관음증 문제를 반영한 것이다"라면서 지난해 8월 불법촬영에 반대하는 한국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 문제도 다시 언급했다. 

BBC 방송은 "한국에서는 2012년 2400건의 불법 촬영이 신고됐지만, 2017년에는 6000건 이상으로 신고된 불법 촬영건수가 급증했다"면서도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가볍다"고 지적했다. 

외신들들은 가수 정준영이 빅뱅 멤버인 승리와 함께 있는 모바일 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사건도 함께 보도했다. 


 

호텔 불법촬영 문제를 지적하는 외신 기사들 [사진=구글 검색 결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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