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북한 자본시장에 빠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북한 자본시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오는 9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뽑는다. 관련예산은 2억8000만원으로 잡았다.
이번 연구용역은 북한 자본시장 개설과 예탁결제시스템 조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아직 북한은 자본시장 불모지다. 그래도 큰돈을 버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예탁결제원은 베트남과 중국 같은 공산권 국가에서 어떻게 자본시장을 만들었는지부터 살피기로 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상업은행을 민영화하면서 외국자본을 끌어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주식·채권시장도 들어섰다.
예탁결제원은 남북을 잇는 투자 플랫폼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남북통'이라는 가칭도 붙였다. 북한 기업을 위한 주식·채권발행 자문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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