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퇴장에 일본 누리꾼 "콜롬비아와 인연 깊네"…왜?

  • 레르마, 2017년 염기훈에게도 거친 플레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퇴장에 일본이 콜롬비아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43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고, 팀은 0대1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를 밀어 넘어뜨려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예민해진 상태였던 손흥민이 화를 참지 못한 결과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경기를 퇴장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손흥민의 퇴장에 일본 축구 팬들 콜롬비아를 언급하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손흥민의 퇴장 원인이 된 레르마의 국적이 콜롬비아이기 때문. 레르마는 이날 손흥민의 등을 주먹으로 치거나 손을 밟으려는 행동을 보이는 등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경기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외 누리꾼 반응을 전하는 커뮤니티인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의 퇴장에 일본 누리꾼들은 “콜롬비아와 인연이 깊네”라며 지난 3월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언급했다.

당시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은 경기 중 구급상자를 집어 던지고, 물통을 걷어차는 등 비매너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콜롬비아 언론은 오히려 당시 손흥민이 콜롬비아의 윌마르 바리오스를 향해 손을 모아 입에 갖다 대는 손짓을 했다며 손흥민의 행동을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의 퇴장을 유도한 레르마는 지난 2017년 11월 대한민국-콜롬비아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거친 플레이로 한국 축구 팬들의 따가운 눈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레르마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 염기훈을 향해 발을 높게 든 위험한 태클하는 등 거친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토트넘·가운데)이 4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헤페르손 레르마(빨간 유니폼)를 밀어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