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공모해 성 접대와 횡령 등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 측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 등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이 총 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럽 버닝썬 건물주인 전원산업 측은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려 버닝썬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경찰은 승리를 총 11차례 불러 성 접대 의혹과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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