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진 뒤 대기업 총수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고,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5700억원)를 투자했다.

손 회장과 재계 총수들은 이날 회동을 통해 협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소프트뱅크와 협업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언급될 수 있다. 미국의 중국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5G 통신 장비에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ARM 역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했다. 

최근 일본 아베 내각이 발표한 반도체·TV·휴대폰 소재 규제도 화두다. 이날 0시부터 한국에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에칭 가스나 이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등을 수출하려는 일본 기업은 각 건마다 수출 심사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