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8월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PC·모바일 사업 통합

  • 김현 부사장 주축으로 PC·모바일 통합사업본부 출범 예정

  • "조직 일원화로 신속한 의사결정 목적...인력재편 없을 것"

넥슨이 8월 안으로 별도 조직으로 움직이더 PC와 모바일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개발인력을 제외한 사업부문 전체 인력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달 중 PC·모바일 사업부문 일원화 한 통합사업본부를 출범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사업본부는 김현 넥슨 부사장을 주축으로 플랫폼에 구분 없이 각 게임별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넥슨이 매각 불발 등 대내외적 악재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조직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측은 “플랫폼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시장 흐름에 맞춰 조직을 일원화 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직개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업의 효율성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일 뿐 인력 재편은 없을 것”이라고 일각에서 제기된 인력 구조조정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하반기 신작 라인업 공개 간담회에서 김현 넥슨 부사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멀티플랫폼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등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재개발하는 데 적극적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IP(지적재산권) 활용도를 높이고, 이미 검증된 수요를 기반으로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까지 PC·모바일 게임 7종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바람의 나라:연’, ‘테일즈위버M’, ‘카운터사이드’, ‘시노앨리스’,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아크 레조나’ 등 신작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PC온라인게임 ‘커츠펠’의 퍼블리싱도 맡게됐다.

넥슨은 내달 중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단 구성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향후 두 개 사업부문의 경험과 역량을 한 데 모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당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본사 사옥.[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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