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CBS 방송과 비아콤이 새로운 합병회사 '비아콤 CBS'를 출범한다. 양사는 수년간 합병 협상끝에 최근 합병을 결정짓고, 밥 바키시 비아콤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미디어 매체들은 합병 가액이 12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에 이르며, 새 합병회사인 비아콤 CBS의 자산가치는 320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BS는 국내에서 '미드' 열풍을 일으킨 'CSI', '빅뱅이론', '크리미널 마인드'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하기 이전인 2012년 CBS 방송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아콤은 미국 콘텐츠업계 황제로 불린 섬너 레드스톤(96)이 세운 내셔널어뮤즈먼츠를 지주회사로 한다. 레드스톤의 친족 간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며 2005년 비아콤 미디어네트워크스(비아콤 미디어)로 분리됐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은 CBS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의 딸 샤리 레드스톤은"두 회사가 만나 강력한 파워를 갖게됐다"며 "세계적인 멀티미디어플랫폼을 구축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리 레드스톤은 CBS, 비아콤 양사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C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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