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마크 파커가 최고경영자 직에서 물러나면서 신발·운동복 제조업체의 책임자로서의 13년의 경력을 마무리짓게 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후임은 현 나이키 이사회 멤버인 존 도나호 전 이베이 CEO로 정해졌다.
40년 이상 나이키에 몸담아 온 파커 CEO는 2006년 창업자 필 나이트의 후임으로 CEO직에 올랐다.
파커 CEO는 이번 달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이어 오레곤 프로젝트 운동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최근 발생한 여러 논란을 해결해야 했다.
나이키와 한정판 신발을 공동 제작한 일본 디자인 업체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포스팅을 올린 게 화근이 됐다. 그러자 파커 CEO는 이 한정판 운동화 판매를 전면 취소한 뒤 "수십 년 동안 중국에 전념 할 것”이라고 말해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에 나이키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0.9% 상승했으며, 지난 21일 최고 기록에서 개장 시간 동안 0.7% 하락했다. 2019년 현재까지 주가는 약 29% 상승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도나호 차기 CEO는 이베이 출신이자 현재 나이키 이사회 멤버, 서비스나우의 CEO기도 하다. 이날 소식이 보도된 후 장외거래에서 나이키의 주식은 1% 가까이 떨어졌다.
또한 FT는 같은 날 언더아머도 내년 1월부터 CEO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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