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선 최근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20대 국회가 역대급으로 ‘늙은’ 국회였기 때문이다. 20~40대 의원 보다는 60대 이상 의원들이 많고, 그런 만큼 이들의 정치적 요구는 반영되기 힘든 구조였다.
40대는 단순히 인구수로 봐도 우리 사회의 주축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19년 9월 기준) 상으로 40~49세 인구는 838만명(16%)으로 50~59세 인구(868만명)의 바로 뒤에 위치한다. 이들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자녀를 기르고 있으며, 노년 세대를 부양하는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30~40대 원외 인사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울산 동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태선(40) 민주당 부국장은 “40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허리 쯤에 해당한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문제’, 아이들의 부모로서 ‘보육문제’, 늙은 부모의 자식으로 ‘복지문제’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직접 맞닥뜨려있는 세대”라고 했다. 이어 “40대의 정치는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 변화, 정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울산 울주에 출마하는 오상택(39)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은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면 ‘젊은 사람 기받아 가시라’고 인사를 한다. 다들 좋아하신다”며 “40대 젊은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다선 의원님들은 경험과 경륜을 공유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서울 강남을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지현(43) 공유정치㈜ 대표는 “40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전후세대·386 세대의 사이에 있다”며 “이념적으로 경도돼 있지 않고 오픈 마인드가 돼 있어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해낼 수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개혁해야 하는데 용기 있게 개혁할 사람들은 40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0대는 단순히 인구수로 봐도 우리 사회의 주축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19년 9월 기준) 상으로 40~49세 인구는 838만명(16%)으로 50~59세 인구(868만명)의 바로 뒤에 위치한다. 이들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자녀를 기르고 있으며, 노년 세대를 부양하는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30~40대 원외 인사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울산 동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태선(40) 민주당 부국장은 “40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허리 쯤에 해당한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문제’, 아이들의 부모로서 ‘보육문제’, 늙은 부모의 자식으로 ‘복지문제’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직접 맞닥뜨려있는 세대”라고 했다. 이어 “40대의 정치는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 변화, 정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울산 울주에 출마하는 오상택(39)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은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면 ‘젊은 사람 기받아 가시라’고 인사를 한다. 다들 좋아하신다”며 “40대 젊은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다선 의원님들은 경험과 경륜을 공유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제헌국회와 20대 국회 연령별 비율[그래픽=김도형 기자]
‘허리’로서 40대의 역할은 시대를 막론하고 강조돼 왔다.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제헌국회 이래 40대 국회의원은 50대 국회의원과 함께 늘 가장 많은 수를 점유해왔다. 제헌국회의 경우 40대 의원이 87명으로 전체 200명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었다. 이런 경향은 최근까지도 이어져왔다. 17대 국회의 경우 40대 의원이 105명으로 60대 이상 의원(50명)의 2배에 달했고, 18·19대 국회 역시 40대 의원이 60대 이상 의원보다 20여명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20대 국회의 경우 60대 이상 의원은 86명이었지만 40대 의원은 50명에 불과했다. 역대 국회 가운데 60대 이상 의원의 수가 40대 의원보다 많았던 적은 세 차례(15·16·20대)에 불과한데 15대의 경우 2명, 16대의 경우 6명이 더 많았을 뿐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53)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우선 자리를 비켜줘야 새물이 들어가지, 안 비켜주는데 어떻게 들어가느냐”며 “그런 노력을 우리당이 선도하면 새로운 세대가 들어와 한국정치를 바꿀 수도 있고, 그 점으로 저희 당이 지지율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정치가 노쇠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더 큰 건 사회 경제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정치를 통해 세대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더 나아가 2030세대에게 적극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영(42)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30% 가까이 차지하지만 우리 국회의 경우 20대 국회의원은 없고, 30대 국회의원도 단 3명에 불과하다”며 “무슨 일이든 현재 그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청년 국회의원이 체감도 높게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회도 청년들의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 어젠다를 논의해가야 한다”며 “국회의 생산적 논의를 실종시키고 국민 갈등을 유발하는 선악이분법과 극단적인 진영논리 타파를 위해서도 미래지향적인 2030세대 국회의원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후보의 30%를 2030세대로 추천할 것을 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녹색당도 지난 3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청년·소수자 목소리를 반영하고 대변할 국회의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남성 비율 83%, 중장년 비율 99%인 국회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상상력도 급변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다”며 “녹색당은 각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부터 여성·청소년·소수자 공천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대 국회의 경우 60대 이상 의원은 86명이었지만 40대 의원은 50명에 불과했다. 역대 국회 가운데 60대 이상 의원의 수가 40대 의원보다 많았던 적은 세 차례(15·16·20대)에 불과한데 15대의 경우 2명, 16대의 경우 6명이 더 많았을 뿐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53)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우선 자리를 비켜줘야 새물이 들어가지, 안 비켜주는데 어떻게 들어가느냐”며 “그런 노력을 우리당이 선도하면 새로운 세대가 들어와 한국정치를 바꿀 수도 있고, 그 점으로 저희 당이 지지율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정치가 노쇠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더 큰 건 사회 경제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정치를 통해 세대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더 나아가 2030세대에게 적극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영(42)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30% 가까이 차지하지만 우리 국회의 경우 20대 국회의원은 없고, 30대 국회의원도 단 3명에 불과하다”며 “무슨 일이든 현재 그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청년 국회의원이 체감도 높게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회도 청년들의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 어젠다를 논의해가야 한다”며 “국회의 생산적 논의를 실종시키고 국민 갈등을 유발하는 선악이분법과 극단적인 진영논리 타파를 위해서도 미래지향적인 2030세대 국회의원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후보의 30%를 2030세대로 추천할 것을 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녹색당도 지난 3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청년·소수자 목소리를 반영하고 대변할 국회의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남성 비율 83%, 중장년 비율 99%인 국회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상상력도 급변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다”며 “녹색당은 각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부터 여성·청소년·소수자 공천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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