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개방은 2011년 5월 첫 개방 이후 24번째다.
개방 구간은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지나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다.
이날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온 탐방객 1만5000여명이 참여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들과 무등산 정상을 오르며 기쁨을 표시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무등산 정상에 오른 중증장애인 남모씨는 “무등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비장애인만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무등산 정상의 웅장함과 산 아래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큰 감동을 했다”며 “이 감동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광주동부경찰서와 북부경찰서는 교통대책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광주산악연맹,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은 취약지역 질서 유지, 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차량과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며 만일의 사건·사고에 대비했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나지 않았다.
무등산 정상은 국립공원이면서 유네스코로부터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한편, 무등산 정상개방은 2011년 5월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이번까지 연인원 45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과 일대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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