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국내 투자환경 너무 어렵다”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이 국내 투자환경의 악화를 우려했다.

이 회장은 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높은 법인세, 근로유연성 악화, 급격한 임금상승 등으로 인해 투자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 전체 수출의 10%와 고용의 7%를 담당하는 외국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외국기업은 국내에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를 확대하려면 외국인투자 촉진법 등을 통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기업협회도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사 권익 확대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이 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국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김교영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 등 46명이 외국인투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김 대표에게 돌아갔다. 제조업과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 가스 제조에 자본과 기술을 꾸준히 투자(총 2억 달러)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다.

제임스 알 노팅엄 에이치피프린팅코리아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6억81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1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마르셀 가보렐 베올리아코리아 대표,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코리아 대표, 홍철웅 케이유엠 대표, 김영준 매그나칩반도체 대표, 윤현덕 엠이엠씨코리아 실장 등 5명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사진=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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