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2번째 부터) 디킨스 선데(Dickens Thunde) 월드비전 가나 회장, 코피 아가이쿤(Kofi Agyekun) 가나 지역의회 의원, 노계환 기아차 CSR경영팀장, 김성수 주 가나 한국대사관 대사와 지역주민들이 완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제공 ]
기아차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판테아크와 지역에서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 완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주 가나 한국대사관 대사, 코피 아가이쿤 가나 지역의회 의원, 노계환 기아차 사회공헌(CSR)경영팀장, 디킨스 선데 월드비전 가나 회장 등 관계자 및 현지주민 포함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건센터는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이는 소외계층에 물질 외 다양한 지원 활동을 병행해 빈곤지역의 복지와 경제 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및 아시아 9개국에 총 11개소의 거점센터가 건립됐다. 이 중 5년간의 자립지원 훈련을 마친 5개소는 운영권이 지역단체로 이양돼 현지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건센터가 건립된 판테아크와 지역은 가나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지역 중 하나다. 약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콜레라 및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데 비해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특히 산모와 영유아가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는 향후 지역주민들에게 △산모 보건서비스 △아동 진료, 영유아 성장 모니터링 △HIV/말라리아 진단 △백신접종 △응급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기아차의 봉고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보건센터(모바일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기아차는 향후 5년 내 약 3만명의 지역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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