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방위비 공평 분담 논의

  •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예고…'中화웨이 협력 중단' 요구도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공평한 방위비 분담 보장 문제를 논의한다.

백악관은 9일 보도자료에서 회담 일정을 알리며 "나토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 진전과 좀 더 공평한 분담 보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압박할 계획임을 천명한 셈이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 위협에 대한 나토 동맹국의 방어와 억지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즘 대응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고 5세대(5G) 네트워크와 핵심적 인프라 시설 보호·사이버 공격 대응능력 구축에 대한 동맹국의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협력하지 말라는 압박에 나선다는 예고로 풀이된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했으나, 8개국만 약속을 지켰다.

이에 내년 말까지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1000억 달러를 증액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는 아직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서 나토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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