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달 대 한국 맥주 수출은 물량, 액수 모두 사실상 제로였다. 지난 7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서 비롯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대 한국 맥주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동기대비 99.9% 감소한 58만8000액 수준으로 급감했다. 8월에는 92%가량 줄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시장이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대 한국 맥주 수출액은 8억 엔을 훌쩍 웃돌았다. 교도통신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해외 판매에 주력해온 일본 맥주 회사들의 실적에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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