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1년 이상 거주' 분양요건 변경 검토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조감도. [제공=과천시]


경기 과천시가 외지인 유입 증가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원주민의 분양 당첨 기회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에 시민들의 주거 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라는 시내 지식정보타운 분양 요건을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식정보타운 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을 우선 공급받기 위해 위장전입자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3000㎡에 조성 중인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다. 2017년 11월 지구 내 2개 블록에 대한 아파트 사업계획이 승인된 이후 과천시민뿐만 아니라 투기꾼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에 위장전입자가 늘면서 원주민들의 민원이 많아지자 시는 주민등록 전수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실제 최근에는 지식정보타운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을 앞두고 외지인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약세를 보인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이 7월부터 상승 전환해 8월 말까지 두 달간 3% 넘게 올랐다. 지난 7일 기준 전셋값은 전주보다 0.43%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에는 위장전입자 색출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지식정보타운 분양 요건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대규모 공공주택지구의 주택은 도지사가 정하는 기간 이상 거주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어서다. 기존 '1년 이상'보다 거주기간 요건을 강화하거나 위장전입이 몰린 시점 이전에 전입한 가구만 우선 공급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