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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씨앗, 1조4000억원 뿌린다”…역대 최대 규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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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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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창업 지원 확대

  • 예비창업자 나이제한도 철폐

정부가 '제2벤처 붐' 확산 분위기를 타고 창업 씨앗을 뿌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에 나선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BIG 3' 분야 지원을 대폭 늘리고, 예비창업지원 나이제한을 없애 퇴직인력의 기술창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6개 부처, 90개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총 1조4517억원이 지원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3336억원(29.8%) 증가한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표=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팁스(TIPS) 프로그램 등 창업 사업화를 위한 주요 사업은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창업화지원은 올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에 1113억을 투입하고, 창업 3~7년차 기업 대상으로는 수출확대, 판로확보 등에 1275억원을 지원한다. 팁스 프로그램은 프리팁스-팁스-포스트팁스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혁신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창업 지원사업도 신설됐다. 해당 분야 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각 사당 약 1억5000만원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스타트업도 집중 지원해 향후 5년간 100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원 요건은 완화됐다. 기존 자격요건은 ‘창업 경험이 없는 자’였지만, 현재 창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 39세 이하의 나이제한도 없앴다. 재취업이 어려운 40‧50세대까지 창업 지원 폭을 넓혀 경험 많은 중장년층의 창업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국내외 공간도 확충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는 64개를 추가 조성한다. 2022년까지 전국 360개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에서는 광주지방중기청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약 3300m² 유휴공간을 창업벤처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캠프(KSC)'도 개소한다. 스웨덴과 핀란드를 거점으로 지원공간을 조성해 북유럽의 선진 창업환경을 배우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사업도 신설됐다. 지역 문화유산과 혁신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 및 육성하는데 44억원이 배정됐다. 총 140여 명에게 최대 3000만원씩 지원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소셜벤처 등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부처별 지원규모를 살펴보면 창업‧스타트업 전담부처인 중기부의 창업지원 예산은 1조26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35억원 증가했다. 전체 창업 예산의 86.9%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는 490억원으로 3.4%, 고용부는 316억원으로 2.2%를 차지했다. 농진청은 농업실용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예사업에 116억원을 신규 배정했고, 법무부도 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8억원)을 신설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중기부의 창업 지원 예산은 2020년 1조2611억원으로, 2635억원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올해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과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 등이 신설됐고, 북유럽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개소하는 등 창업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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