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작년 한 해 동안(도매 기준) 국내 52만 205대, 해외 225만 488대 등 277만 693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81만2200대)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차 시장이 침체됐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국내 판매량은 52만205대로 직전년도 대비 2.2% 줄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K 시리즈가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K3(4만 4,387대), K5(3만 9,668대), K7(5만 5,839대), K9(1만 878대) 등 총 15만 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회사 측은 “K5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3세대 모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향후 더욱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 1967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225만 448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판매량은 199만 2488대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북미, 유럽, 인도, 중동, 호주 등 주요 시장 및 신흥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4만 23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리오(프라이드) 28만 5260대, K3(포르테) 24만 720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 차량인 니로(HEV, PHEV, EV)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9만 9647대가 팔렸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4만 9130대, 해외에서 17만 6316대 등 총 22만 544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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