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지는 성사 혁신지구 예정지인 원당환승주차장 일원이었다. 성사 혁신지구는 최근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어 2,50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부지는 총 3,700여 평에 달하며 주거·산업·교육·주차장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현장에서 브리핑을 받은 이 시장은 “혁신지구는 단순히 한 지점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원당역부터 전통시장까지 사람들이 걷고 싶은 ‘활력 있는 거리’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주변 지역과 상생하는 유기적인 재생사업을 주문했다.
이어서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와 경기도 3개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 고양사업단도 방문했다.
경기도공 측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시에서 당초 계획한 예산인 약 1000억 원 전액을 확보해 주었고,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고시도 마무리하며 사실상 ‘준비완료’가 된 만큼 타 지자체 테크노밸리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협의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있게 포부를 밝혔다.
또 되새겨야 할 아픔의 현장도 찾았 지난 12월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백석동 복구현장으로, 지중매설물 정밀조사와 지질조사가 한창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점검했다.
인근 주민과 면담도 나눴다. 주민들은 “시의 빠른 조치와 세심한 배려로 성탄절을 편안히 보낼 수 있었다. 연약지반이라는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더 이상 재발 우려가 없도록 꼼꼼히 관리감독을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 재원이 얼마 투입되느냐보다는 주민이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적합한 공법을 지원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토사흐름 등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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