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이 결성한 노동조합(노조)인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정현식 회장이 회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해 고용안정 등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확답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본사 앞에서 단체교섭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3일 설립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현식 회장은 지난해 11월25일 이후 일방적으로 면담을 파기했다. 소속 직원 60명에 대한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12월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를 보장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달여가 지났지만, 회사는 고용안정을 확약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엑시트에 나서지 않고 맘스터치라는 토종 브랜드를 중장기 경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라며 “정현식 회장은 고용안정 약속을 이행하고 사모펀드는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창업자인 정현식 회장은 지난해 10월 제7대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됐다. 바로 다음 달 회사를 사모펀드 운영사인 케이엔앨파트너스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현식 회장의 프랜차이즈협회장 선거 출마 적절성을 두고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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