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보다 혁신 우선...정풍운동 필요”

"한국당 역시 수구·기득권 이미지에 묵여"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야권은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 이기려는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정풍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풍운동이란 1940년대 중국공산당이 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것을 골자로 펼친 정치운동을 의미한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낡은 사고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수구·기득권 이미지에 묵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실패는 자신의 책임이고 죄송하다면서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다”며 정계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연구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조만간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이나 대선 주자가 되려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 "돌아가 정치 어떻게 바꿀지 상의" (서울=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여간의 해외 체류를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로 복귀하겠다고 2일 시사했다. 안 전 의원은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2월 당시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연설하는 안 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