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나에게 한 약속을 어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주간의 연말 휴가 일정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공동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어길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동시에 약속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주간의 연말 휴가 일정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공동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어길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동시에 약속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 약속 파기를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새로운 전략무기 도입 가능성을 밝힌 김 위원장 발언에 "나는 그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이 대이란 강경책이 북한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이번 발언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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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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