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의 공식 팬카페 '판타자이'가 다시 문을 열었다. 카페 운영진은 미흡한 운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7일 '회원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 입장문을 올렸다. 운영진은 "여러분의 동의 없이 카페 게시판을 닫은 점 사과드린다"며 "여러 가지 의혹이 쏟아져 이를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카페지기를 내려놓겠다. 사심을 갖고 운영하지 않았다"며 "저의 미숙함으로 만든 여러 실수와 잘못들 그로 인한 의혹을 모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준일 팬카페는 운영진과 기존 팬, 신규 팬 사이에 운영 방안을 놓고 마찰이 빚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운영진은 "팬카페는 이미 규모가 커져 있고, 상업적으로 접근하시는 분이나 사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분들이 불순한 의도로 카페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섣불리 카페지기를 내려놓지 않고 여러 의혹을 감내하면서 카페를 지키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부분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서포터를 뽑고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처음 카페지기를 맡을 때 부터 내려놓기로 결심한 이 순간까지 양준일 가수와 팬들의 추억이 담긴 이 공간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대로 보존되길 희망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