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재검증은 4월 총선 전에 결과 나와야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라디오 유명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이 진행중인데, 공정·신속하게 확정해 달라는 원칙을 분명히 한다”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4월 총선 이전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 검증의 핵심은) 당시의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바로 잡자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동남권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한껏 부각시켰다.
김해신공항의 본질적 한계에 대한 질의에 대해 “소음영역 확대, 환경문제 등 모든 것이 문제"라며 "많은 문제가 있는 공항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문제가 없는 제 3의 장소를 택해 새로운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는 “한 번 결정했으니 하자고 하는 사고 때문에 그런 거냐, 과거에 결정된 것이 잘못된 것이 한 두 개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관련 질문에서는 "당시 신원조회 등 필요한 절차를 다 거쳤으나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방송 중 실시간으로 “신공항은 가덕도가 맞다” “장기적 계획으로 가덕도가 맞지 않나요” “김해공항은 반쪽 공항이다” 등 댓글이 달려, 공항관련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 시장은 쥐띠 시장'이라는 앵커의 소개에 대해 “오거돈 시장님 60년생 ㅋ”라는 재미있는 반응들도 있었다. 오 시장의 출생연도는 194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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