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명절 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의 공동섭취 및 사람 간 접촉 증가로 발생위험이 높은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
A형간염 환자는 지난해 8월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다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조개젓이 원인임을 밝히고 9월 11일 섭취중지를 권고한 후 60명(최고 발생시점 대비 91% 감소)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홍역은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해 감염되고 있으므로 면역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최소 1회의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그 외 모기매개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특히 동남아 및 중남미지역은 뎅기열 발생이 증가 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유행 국가 여행 전 미리 예방약을 복용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은 사람 간 전염가능성을 배제 못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가금류, 야생동물 및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 자제, 현지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 자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을 운영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숙지하고 해외감염병의 예방 및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모두가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설 연휴 기간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연휴기간 중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질병정보가 궁금하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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