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2R 선두 질주…김세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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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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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9언더파 공동 선두

  • 5타 줄인 헨더슨 박인비와 나란히

  • 김세영 공동 4위

박인비가 올림픽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간다.
 

박인비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박인비(32)는 1월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포시즌골프앤스포츠클럽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리조트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한화 13억 8900만 원) 2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불어온 바람 덕분인지 경기장 전체 분위기도 다소 긴장이 풀어져 화기애애(和氣靄靄)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2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4) 올림픽을 향한 첫 버디를 잡아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티샷은 완벽했지만, 세컨드와 써드 샷이 빈번히 그린을 빗나갔다. 9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아쉬운 표정이 진하게 남았던 그는 전반 9홀 한 타만을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박인비는 10번홀부터 13번홀(이상 파5)까지 4홀 연속 파를 잡았다. 11홀 내내 파였다. 무의미한 파 행진에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그린을 빗나가거나 그린에 안착하면 퍼트가 말을 안 들었다. 이어진 14번홀(파3) 버디를 추가한 그는 17번홀(파5) 버디 1개를 더해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였다. 전반 1개, 후반 2개의 버디로 2라운드 결과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28야드로 1라운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비거리를 보였다. 안정감을 노린 수였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시도 중 12번 안착해 92.03%의 확률로 완벽했다. 반면, 그린에는 18번 시도 중 12번 만 올려 66.66%의 적중률을 냈다. 세컨드와 써드 샷이 빈번히 그린을 외면했다. 퍼트 수 27개가 그나마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했다.

1라운드 6언더파 65타를 친 박인비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헨더슨과 박인비는 최근 LPGA투어에서 진행한 ‘10년간 최고의 선수’ 결승전에서 만났다. 지난 11일 발표된 팬 투표 결과 박인비가 53% 득표율을 얻어 정상에 섰다.

헨더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박인비와 나란히 섰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다니엘 강(미국)은 전반 9홀에서 두 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 4타를 내리 잃어 선두를 내줘야했다.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7위로 물러났다.

한국 선수 중 김세영(27)은 7언더파 135타로 셀린 부티에르(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양희영(31)은 5언더파 137타로 렉시 톰슨,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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