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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에 최후통첩…양당협의제 반응없으면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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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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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20일 한국당이 양당 통합협의체에 의견을 내놓지 않으면 새보수당이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늘까지 반응을 내놓아야 한다는 최후통첩인 셈이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보수 혁신·재건을 위해 (양당 협의체를) 제안했다. 한국당은 통합하자면서 양당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통합 시늉만 내는 가짜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양당 협의체 거부는 황교안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 3번째 원칙, 즉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 짓자는 것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새집'은 정당법상 신설 합당이다. 양당의 신설 합당을 위해서는 법적으로 이행할 게 있다. 그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거부하며 통합을 주장하는 건 가짜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이 "최후통첩"이라며 "오늘 중으로 답이 없다면 내일부턴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답변의 주체에 대해선 "황 대표가 직접 얘기해야 한다. 황 대표가 직접 얘기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라고도 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와 오신환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당대표단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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