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여순사건 무죄 판결 도민과 함께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사진=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72년 전 ‘여수․순천 10.19사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판결이 난 것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무죄판결을 계기로 여순사건 유족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려면 국가에 의한 학살을 인정하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민간인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고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라남도와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당시 1만여명이 넘는 지역민이 희생됐다”고 말하고 “국회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여야가 힘을 모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앞으로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합동위령제와 관련유적지를 정비하면서 국민을 상대로 올바른 교육을 펼쳐 역사를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