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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숲 속 산책길 = 대통령의 별장과 군사시설이 있는 섬, 국민의 품에 다시 돌아온 아름답고 고요한 힐링의 섬 저도는 '올해의 섬'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도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섬 둘레를 탐방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남 거제시는 동계정비기간을 활용해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탐방코스 등을 대폭 늘렸다고 23일 밝혔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 저도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저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동계정비기간을 한 달 단축했다는 게 거제시의 설명이다. 당초 저도 시범 개방에 관한 협약에 따라 동·하계 각 3개월가량 정비기간을 두고 입도를 제한한 바 있다.
거제시는 3월1일부터 하루 방문객을 600명에서 1200명으로, 체류시간을 1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탐방코스도 제2분기점에서 제1전망대까지 확대됐다.
저도 방문인원 증원에 따라 저도 유람선 운항사업자도 추가로 공개모집 방식에 의해 모집한다. 전문심사위원들의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향후 전면개방을 대비해 유람선의 안전한 이·접안 부두시설 설치를 위해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올해 8월까지는 부두 접안시설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의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도를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섬으로 잘 가꾸어 천만관광객 유치를 앞당기고 보다 매력 있는 관광거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도는 지난해 9월 17일 개방됐다. 이후 11월 30일까지 2만6000여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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