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확산…일본 기업들 중국 출장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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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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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과 주변지역 출장 원칙적으로 제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 속에서 일본 기업들도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일본 자동차 제조기업인 혼다는 전 세계에 있는 사원들의 우한시 출장을 22일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고 아사히 신문 등 현지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혼다 측은 아직 현지 종업원 중 감염자는 현재 없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우한에는 혼다가 중국기업과 합병해 설립한 둥펑(東風)혼다의 사무소와 공장이 있다. 근무 인원은 약 1만2600명에 달한다. 

혼다 외에도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 역시 산하기업에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우한과 주변 지역 출장을 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日本製鐵), JFE스틸, 고베(神戶)제강소 등 기업도 우한 폐렴 관련 지역 출장 금지령과 비슷한 지시가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은 인구의 대이동이 있는 춘절 전후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우한시 지방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위해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부터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을 비롯해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 터미널4에 도착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예방조치로 중국발 항공편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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