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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국내 3번째 확진자, 증상 후 23~24일 외식 등 바깥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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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1-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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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CCTV 등 통해 정밀 조사 중”

  • “동선 공개 여부, 저녁때 발표 예정”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병상.[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감염증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 환자가 23~24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23~24일 지역사회 활동있어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이 환자가 지역사회서 활동하면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는 점인데, 이 부분도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열 등 증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외식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사흘이나 신고를 미룬 데 대해선 “이 환자의 발병일을 따지면 22일 저녁 7시 정도로 추정된다. 열감과 오한이 있어 몸살기라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25일 기침을 하니까 그때서야 폐렴을 의심하고 신고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쓴 것은 우한폐렴이라는 것을 인지해서가 아니라 이 분이 하는 사업이 옷감을 다루는 일이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익숙해서라고 한다. 어느 정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지는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본부장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명지병원과 일산 지역이 오르내리는 등 국민들이 동요하는데 대해 “명지병원은 국가지정음압격리병실이 있는 병원이다. 환자는 음압 병실(외부보다 압력이 낮아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수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메르스때부터 철저하게 감염 관리 훈련을 받아온 분들이다. 100%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시간대 등 환자의 동선에 대해선 (제가 잘못 말씀드릴 수 있어) 밝히기 어렵다. 세부 정보는 현장즉각대응팀이 파악하고 있는데, 곧 이들과 만나 보고를 받은 후 저녁때쯤 검증이 된 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청도를 거쳐 지난 2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확진자는 입국 당시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

입국 사흘째인 22일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고, 23일과 24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엿새 만인 25일에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신고해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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