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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개막한 가운데 화천군의 각종 이벤트가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박종석 기자]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이상기온을 이겨내고 27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 첫날 관광객 8만5,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글로벌 겨울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포근한 날씨와 함께 75㎜의 겨울 장마라는 악재로 두 차례나 축제가 연기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극적으로 이겨내고 21일간의 여정을 알렸다.
이날 얼음낚시터는 외국인 7,000여 명이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내국인 1만 5,000여 명도 새벽부터 축제장을 찾아 막바지 연휴를 만끽했다.
화천군도 잇따른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아준 관광객을 위해 개막 당일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얼음낚시터 개장시간을 개막일에 한해 새벽 6시로 앞당겼다. 또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는 매시간 진행될 때마다 금반지 특별이벤트를 진행했다.
숙박 관광객들에게는 기존 얼음낚시 무료이용 혜택 이외에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무료 이용티켓을 제공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천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 준비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관광객 여러분에게 겨울철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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