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영업이익 11억원…3년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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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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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는 29일 3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삼광글라스는 이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842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중단사업 제외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도에 248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9억원이 개선된 실적이다.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2018년도 대비 각각 189억, 127억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7월 캔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분할 매각 절차는 지난해 10월 29일 최종 매매대금 555억 원으로 종결됐으며, 인수합병(M&A)으로 양사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삼광글라스는 캔사업 분할매각 이후 ‘유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 성과가 전 사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간 거래(B2B)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성과에 따른 유리병 수주 실적 호조와 해외 수출량 증가 추세로 매출액이 상승했으며, 대표 브랜드 글라스락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신제품 판매 실적의 선전이 영업이익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3월 공식 오픈한 글라스락 직영몰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이벤트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도 기여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트렌드를 겨냥한 전자레인지 조리용 유리용기 ‘글라스락 렌지쿡’, 테이블웨어로의 활용성을 제안한 ‘글라스락 온더테이블’ 등 신제품과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삼성전자 냉장고와의 협업을 통한 특판 채널 발굴, ‘국민 이유식기’로 각광받는 글라스락 베이비의 선전 등으로 글라스락 제품군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매출 신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으로 생활용품사업본부 내 온라인팀을 신설해 글라스락 온라인 매출 증가에 더욱 힘을 보탤 전망이다.

문병도 삼광글라스 대표이사 사장은 “2019년도 연간 흑자 달성은 삼광글라스가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적자 위기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생활유리 제조사업에 더욱 집중해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매출 확대로 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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