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15 총선] 당에서 배제된 ​이해찬과 함께한 윤형권,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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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1-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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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의원 보궐선거, 도담동 지역구 이어 갈 적임자는?… 당 징계 무릅쓰고 20대 총선서 컷오프된 이해찬 도왔던 박영송 전 의원 '유력'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예비후보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윤형권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본격 행보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적격 판정을 내리고 출마기회를 부여해서다.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의 판단이 나오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채 민심을 살펴왔던 윤 전 부의장에게 이 같은 당의 결정은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읽혀진다.

민주당에서 적격판정을 받은 윤 전 부의장은 조치원 충령탑을 찾아 국회의원 출마에 앞서 호국영령애 참배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윤 전 부의장은 지난 8일 광역의원직 사퇴와 함께 민주당에 검증을 신청했고, 예비후보로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음주 또는 성범죄 경력이 있는 자는 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배제시키는 검증 절차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세종시의원 중 유일하게 박사(교육학)학위를 취득한 교육 분야 전문가기도 하다.

2014년 제2대 세종시의회 입성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되자, 징계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당 소속 광역의원들을 규합시켜 당시, 이해찬 무소속 후보를 당선 시켰다. 이해찬 의원이 현재 당대표 자리에 있기도 한 이유기도 하다.

당시, 의리의 정치인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었던 그는 소신과 의리의 정치인으로 세종시민들 주목을 받았다.

또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이끌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보에 큰 역할을 했고,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지원 조례와 방사능 오염, 유전자 조작 식품의 학교급식 사용 금지를 제도화한 유해물질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 발의하면서 민생정치 행보를 펼쳐왔다.

한국매니페스토로부터 연속으로 최우수 광역의원(2014·15년), 우수 광역의원(2019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총선 출마로 광역의원 신분을 사직한 윤 예비후보의 지역구 맡을 적임자로 박영송 전 세종시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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