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한 전세기 오늘(30일) 오후 9시 출발…中 "1대만 운영 가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20-01-30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0일 오전 10시 항공편 취소…낮 12시 항공편 오후 9시로 변경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지역 체류 교민들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당초 30일 오전 10시와 낮 12시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운항 일정이 오후 9시, 한 차례로 변경됐다.

이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출발 예정이던 전세기 항공편은 중국 측의 ‘1대만 운영 가능’이라는 불허 사유로 취소됐다. 아울러 오후 12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은 오후 9시에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우한 전세기 운항 변경 소식과 함께 “오늘 저녁에 출발하려고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결정 나는 대로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측에 따르면 중국 측이 이날 저녁 8시 전세기 1편 운항만 잠정 허가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었다.

정부는 당초 전세기에 탑승할 교민들을 자리를 띄워 간격을 두고 앉힐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4차례의 전세기 투입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 측의 ‘1대만 운영 가능’ 방침에 따라 하루 1대만 운항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당초 자리를 띄워 간격을 두고 앉으려 했지만, 붙어 앉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세기를 기존의 4차례에서 절반으로 줄인 2차례의 운항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운항하려던 임시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주우한총영사관에서 탑승 예정이던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공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우한총영사관도 홈페이지 긴급공지를 통해 “주우한총영사관에서 알려드립니다.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1월 30일 목요일 임시 비행편 탑승을 위해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공지를 변경한다”며 “해당되신 분들은 아침 일찍 이동하지 마시고 현재 계신 곳에서 다음 공지를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고 전세기 운항 연기 소식을 전달했다.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전광판에 우한행 항공편 현황에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