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사람이다. 2차 감염은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세 번째 확진자로 인해 감염된 사람은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금일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질본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시 일산 일대에서 호텔과 음식점, 카페 등을 방문했다. 세 번째 확진자 방문지는 강남 글로비 성형외과와 호텔뉴브(강남), 한일관(압구정), 본죽(도산대로), GS25(한강잠원)로 확인됐다.
여기서 접촉한 사람은 총 95명이다.
앞서 질본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유증상자 240명 중 199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됐으며 41명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41명 중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역 내 감염사례가 처음 발생하면서 당국의 검역과 모니터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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