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촉각…2차 감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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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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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HO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또 한 번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다.

이번 긴급 위원회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면담한 뒤 열리는 첫 회의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국제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발원지인 중국 위험 지역의 여행과 교역, 국경 이동 등이 제한된다. 또 WHO를 비롯한 국제의료기관들의 재원과 인력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국제보건 규정은 국제법상 조약으로, 190여개 회원국에 국내법(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다만 처벌·강제 규정이 없어 권고 수준의 효과가 있다.

한편, WHO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다. 2009년 신종플루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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