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는 자국 내 여행사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인터넷 미디어 이라와지가 3일 이같이 전했다.
호텔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관광객에 대한 도착비자(VOA) 발급은 1일부터 중단하고 있으나, 사전에 전자비자를 취득한 중국인은 입국이 가능하다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일체 중단하도록 여행사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호텔관광부는 3일,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의 중국인 전문 여행사들을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다.
미얀마에서는 2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는 확인된 바 없으나, 의심환자 5명에 대한 경과관찰은 진행중이다. 정부는 공항에서 체온 센서를 통한 감시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2018년 10월, 단체관광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중국인에 대해 VOA 취득을 통한 입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10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59만 3658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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