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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파견한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漢市)행 전세기가 8일, 중국인 61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출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중국 본토와 인도네시아 노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했으나, 중국인 귀국자를 위한 임시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다.
국영 안타라 통신에 의하면,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61명이 후베이성 주민이며,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광저우(広州)시를 출발한 전세기편은 8일 오후 12시 20분 발리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오후 2시 11분에 동 공항을 출발했다. 항공기종은 중국동방항공의 보잉 737기를 사용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서 중국에서 일반승객을 태우고 오지 말 것, 응우라라이 공항에 임시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대기소 등을 설치할 것, 전세기 주기장을 다른 항공기와 떨어진 곳으로 할 것, 귀국자에 대한 탑승 전 검사를 인도네시아와 중국 정부가 2중으로 실시할 것 등의 조건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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